[장사닷컴] 장사닷컴 '유망창업, 틈새시장 있다!'

창업을 결심한 예비창업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중의 한 가지가 창업아이템이다. 남들이 하지 않은 유망창업아이템만 찾아낸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창업아이템은 양날의 칼과 같다. 블루오션에 먼저 진입함으로써 경쟁 없이 손쉽게 성공할 수도 있지만, 아직 미개척 분야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과연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가 불투명하다. 경제 전반이 그렇듯, 창업시장 역시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시각각 판세가 변하기 때문에 베테랑 창업전문가들도 하루 앞을 장담할 수 없다.

대한창업연합(주)가 운영하는 창업포탈사이트 장사닷컴(www.jangsa.com)의 이기석 팀장은 "유망창업아이템이 꼭 새로운 미래업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의 레드오션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면 창업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이른바 퍼플오션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팀장은 "한 가지 예로 '나홀로족'을 들 수 있다. 매년 혼자 생계를 꾸려가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외식업을 중심으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싱글메뉴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과포화상태에 이른 치킨시장은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반마리치킨'메뉴를 출시하는 등 싱글족들을 새로운 소비층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의 경우 1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바(BAR) 행태의 좌석을 새로 배치하거나 파티션을 이용해 독립된 공간을 보장하며 혼자서도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의 책상처럼 칸막이를 이용해 좌석을 구분함으로써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싱글족을 배려하는 음식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이런 영업전략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틈새시장을 노린 성공적인 사례다. 앞으로 1인 가구가 2025년까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할 거라는 통계도 있어 많은 영역에서 싱글족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팀장은 "레드오션 시장이라도 주변 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매출상승을 꾀할 수 있다"며 "자신의 영역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