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대형 백화점들과 각종 유흥·오락시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최대의 부도심 상권 가운데 한 곳, 영등포. 최근 대형 신축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리모델링을 통해 재오픈하는 점포들이 늘면서 영등포상권에는 활기가 흘러 넘친다.
조선시대부터 전국 산물이 모이는 포구로 유명했던 영등포는 1889년 경인선 개통을 맞아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한다. 1970년대에는 상권 배후에 공단이 들어서고 오피스가의 면모도 갖추어졌다. 교통의 요지로서 영등포시장과 로터리를 중심으로 발전 해 오던 영등포상권은 1984년 신세계백화점, 1991년 롯데백화점, 1994년 경발 필백화점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현재의 영등포역 일대로 그 중심지가 이동했으며 이 때부터 서울 강서지역과 여의도는 물론 광명, 부천과 인천 주민들까지 흡수하며 서울 최대의 부도심 상권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경기불황과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다소 줄고 수도권 신도시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상권 장악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영등포는 서울 최대 인구유동량을 자랑하는 상권 중 한 곳으로 꼽히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영등포상권은 크게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대로변 상권과 먹자골목 그리고 영등포시장 일대의 재래상권으로 나눌 수 있다. 유동인구의 42.6%가 30대이고, 40대도 20.5%를 차지할 만큼 중·장년층의 발길이 잦은 상권이다. 심야 시간대는 젊은층의 유동이 많은 편이다.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이 혼재하는 취약점의 극복 여부, 인근의 대규모 공장부지 개발 여부 등이 상권 발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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