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과 상가 등이 혼재돼 있는 부천시 소사역 상권을 분석한다. 소사역상권은 경인 전철이 개통되면서부터 꾸준한 발전을 해오다가 1993년 소사구 소사동이 원미구로 변경되면서 주변지역 상권에 비해 성장이 둔화됐다. 또한 소사역상권 및 주변 거주자가 서울로 가기위해서는 소사역이나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사역에는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많아졌으며, 따라서 소사역은 하나의 상권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상권개요 소사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소사역 상권은 소사로를 따라 연립주택과 상가 등이 밀집돼 있으며 소사역 3번 출구지점부터 상권의 중심으로 됐다. 소사역을 중심으로 분리돼 있는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소사역의 북부와 남부가 소사역 지하도 이용으로 동일상권으로 형성됐다. 현재 소사역상권은 유동인구가 20~40대로 분포되어 있으며, 상권 내 업종 또한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사역상권 내에는 소사역 지하상가 외에는 유통시설이 전무해 현 상권 및 주변 거주자의 이용이 가능한 생필품업종 중심으로 적은평수의 소형점포로 형성됐다.
▶상권 특징 소사역상권은 소사역3번 출구로부터 소사로를 중심으로 저층 재래식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한 B지역과 업무용빌딩, 공업단지로 형성된 A지역으로 구분한다. A지역 업무용빌딩, 공장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과 가시성이 매우 양호한 편이며 지하철 이용객 중에는 퇴근 시간대 이후에 현 지역으로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적다. 핵심 유동인구는 회사원을 중심으로 공업단지 근로자, 주변 관공서 이용자 및 공공시설 방문객들로서 주로 20~40대이며, 주로 평일 낮 시간대에 이용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 대형쇼핑센터, 웨딩홀 등이 거의 없어 주말에도 타 지역 유동인구의 유입이 거의 없어 한산한 편이다. 업종 분포를 보면 현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가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한식, 호프, 분식점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으로 분포돼 있으며 소사로를 중심으로 대로변에 회사원을 겨냥한 가요주점등 유흥업종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 B지역은 저층 재래식상가 및 주거지역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A지역과 같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과 가시성은 매우 양호하다. 지하철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이용객을 중심으로 퇴근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매우 많아진다. 핵심유동인구는 현 지역 및 주변지역의 거주자를 중심으로 40~50대 주부들이 주로 평일 낮 시간대에 이용하고 있으며 퇴근시간대 이후에는 젊은층 이용이 활발해진다. 주변에 학교 등 공공시설이 없어 어린이 및 학생 통행이 적고 또한 집객시설이 거의 없어 주말에 타 지역 유동인구의 유입은 거의 없는 편이다. 현 지역의 업종 분포를 보면 주거지역의 거주자를 중심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필품업종 위주의 상가가 위치하고 있으며 상가는 한식당, 미용실, 부동산, 슈퍼, 철물점등 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소사로를 중심으로 말뫼로 까지 도로변에 소사지하철 이용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호프, 분식점 등이 성황이다. m
▶종합분석 소사역상권은 A지역상권의 경우 이용고객은 소사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평일에는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주말에는 백화점, 대형쇼핑센터, 웨딩홀 등 집객시설이 전무해 현 지역 거주자 외에는 유입되는 유동인구는 거의 없다. 현 상권을 이용하는 핵심유동인구는 낮 시간대에는 중장년층이 이용하고 있으며 퇴근시간대 이후에는 젊은층 이용이 활발해 진다. 소사역을 중심으로 경인로, 소사로, 말뫼로의 대로변상가는 활성화지역으로 상가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가 1층, 33㎡ 기준으로 1천만원에 55만원이며 권리금 또한 500~800만원으로 경기가 밑바닥 이라고 하여도 권리금이 형성됐다. 그러나 소사역을 중심으로 경인로, 소사로 및 말뫼로 대로변을 벗어난 상가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B지역상권의 저층 재래식상가는 이용객이 많이 줄어 폐업을 검토하는 상가가 증가하고 있다. 소사역상권은 A지역 상권과 B지역 상권의 업종 및 이용 층이 확연하게 구분돼 창업 및 업종 변경하는데 참고해야 한다. 음식업 창업 시는 임대료 및 권리금이 높은 소사로, 말뫼로 대로변상가를 피하고 소사로, 말뫼로 와 연결된 골목상가를 선택하면 임대료 및 권리금에 대한 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임대 시세는 소사로 일대 활성화지역의 경우 보증금 시세가 33㎡를 기준으로 300만~1천만원 정도이며 권리금은 500만~800만원 정도다. 월 임대료 시세는 20만~55만 원 정도다. 소사역을 중심으로 경인로 건너 남쪽편의 소사로 주변지역이 상권의 중간지역에 해당하며 이 지역은 보증금 시세가 150만~500만원, 임대료 시세는 15만~35만원 선이다. 비활성화 지역은 보증금 시세가 50만~250만원, 월 임대료 시세는 5만~25만원 정도다.
"뉴타운 조성기한 2020년 노후건물 임시 개선조치를" 소사 4거리에서 15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화인(55·여)씨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소사역 일대는 수십년전 상권지역이 조성될 당시와 달라진 모습이 없을 정도로 노후화된 시설이 태반이다"며 "그렇다고 곧 뉴타운 개발이 들어갈 지역에 특색거리 조성, 간판정비 등 상권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까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뉴타운 조성기한이 2020년으로 상당기간 남아 있으므로 개발전까지 자자체에서 노후화된 건물을 임시적으로라도 개선해줘 유동인구들의 관심을 받게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이형일(45)씨도 “이 일대 상권에는 수년동안 상인번영회도 구성되지 않고 각 상인들이 노후화된 상권에서 근근히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인한 상권악화 탓에 적자운영은 몇년째 지속되고 있으나 상권을 활성화시킬만한 도움의 손길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후화된 시설이 대부분이고 거리자체에 특색이 없으며 1~2차선으로 도로폭마저 좁아 부천,시흥시민이 공존해 유동인구가 많지만 그들의 눈길을 끌만한 장점이 전무하다”며 “이런 가운데 뉴타운 개발소식이 3년전부터 나오자 상인들은 뉴타운 개발에만 목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소사종합시장 주변으로 특색거리만이라도 조성해 노후화된 상권의 분위기를 탈바꿈 시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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